신원섭<사진> 산림청장은 최근 산림청이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마사회 등과 협의를 거쳐 산악승마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산악승마 시설 조성을 위한 산지규제 완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산림 내 산악승마 코스뿐 아니라 마장, 마사 등을 포함하는 산악승마시설을 임업용 산지에서도 설치를 허용하겠다. 이와 관련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산지관리법 시행령 및 산림 문화ㆍ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악승마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산업 육성 지원사업'대상에 산악승마시설 조성사업을 포함시켜서, 축산발전기금을 통해 지자체나 민간의 산악승마시설 조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승마용 테마 임도를 지정 확대해 현재 약 21㎞의 임도가 산악승마에 활용 중이나, 앞으로 2017년까지 30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유림에 대해서도 산악승마 인프라나 수요가 있는 지역은 '국민의 숲'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간이 마사 등 관련 시설 정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숙박이나 체험시설이 이미 갖추어진 자연휴양림을 지역사회의 승마 인프라와 연계해 승마 특화 휴양림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악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신 청장은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와의 연계, 청소년이나 가족 등 수요자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산악승마 트레킹, 팜 스테이, 산악승마 캠프 등 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산림청과 한국마사회는 산악승마 활성화를 위해 산악승마 활동 사진·영상전 등과 같은 홍보활동이나 자료 공유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관련기관·단체 등과 산악승마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산림청과 한국마사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산림청은 산지 규제 완화와 국유림 활용 확대를, 한국마사회는 전문가 컨설팅 지원과 시설 조성에 대한 자금 집행 등의 역할을 분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섭 청장은 “산악승마시설 운영자나 이용자간 정보 공유와 다양한 행사·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 또한 산악승마협회 등 관련 단체활동 지원, 각종 대회 개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산악승마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산악승마 등 산림레포츠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산림 산업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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