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장바구니 물가에 주부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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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장바구니 물가에 주부들 '한숨'

대전주부교실 생필품 가격 조사…채소류·돼지고기 등 오름세

  • 승인 2015-05-26 18:10
  • 신문게재 2015-05-27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전국적으로 이른 더위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배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상당수 품목에서 전월과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전주부교실이 생활필수품과 개인서비스 품목을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29곳에서 조사한 결과 생활필수품 가격은 지난해 동월대비 56개 품목가운데 31개 품목이 인상됐고, 23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거나 변동이 없었다.

이 가운데 배추(포기배추 1포기 2kg)는 81.1% 인상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1포기에 1480원이었지만 올해는 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배추 재배 면적이 감소한 데다 파종시기에 날씨마저 좋지 않아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값이 많이 뛴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파 58.3%, 소금 24.5%, 깐마늘과 세택세제 22%, 고등어 14.4%, 삼겹살 12.6% 등의 인상폭을 보였다. 반면, 애호박은 삼푸는 21.2%로 가장 많이 인하폭을 보였고, 애호박 15.7%, 쌀 8.3%, 된장 8.2%, 섬유유연제 7.3% 순으로 지난해 대비 가격인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와 다시다는 지난해 대비 가격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역시 지난해 동월대비 19개 품목 가운데 경유, 휘발유, LPG 요금을 제외한 16개 품목에서 가격이 인상됐다.

가장 이 오름세를 보인 품목은 영화관람료로 12.5%로 조사됐으며, 사진촬영료 10.6%, 짬뽕 6.4%, 탕수육 5.7%, 갈비탕 5.5%, 노래방 이용료 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속적인 유가 하락에 따라 경유는 22.1%, 휘발유 19.7%, LPG요금 15.0%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지난해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 구제역 등으로 일부 채소가격과 돼지고기 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려는 물가당국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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