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가 100% 태양광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 청정 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25일 충남도와 한화그룹에 따르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 혁신센터는 태양광부문 글로벌 1위기업인 한화의 역량을 바탕으로 충남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R&D 기능을 묶어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
충남의 전력생산 비중은 대부분 환경오염 등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진 화력발전에 치우쳤다.
이에 한화는 충남의 온실가스 집약적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 클린에너지 산업기반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도 혁신센터는 태양광 이차전지 등 클린에너지 연관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함께 31가구 70여명이 거주하는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자립섬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했던 죽도는 화석에너지의존률 0%를 통해 매연과 소음이 사라진 청정섬으로 거듭난다.
도 혁신센터는 죽도에 클린에너지도입으로 친환경브랜드 구축과 에너지 절감비용(연 1억여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도는 죽도 외에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확대하고 내륙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에는 오는 12월까지 약 1만6528㎡ 규모의 서산태양광벤처단지를 조성한다.
이런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도 혁신센터 본부에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3D 프린터 등), 창업, 판로까지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 혁신센터는 한화와 KORTA, 무역협회 등과 힘을 모아 지역 벤처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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