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올해 1월부터 담배가격이 전격 인상됨에 따라, 가구당 담배지출 비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1분기 가계동향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1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2.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근로소득(3.8%), 이전소득(10.4%), 재산소득(17.9%) 등은 증가했고, 사업소득(-4.6%)은 감소했다. 더불어 경상소득은 2.8% 증가했고, 비경상소득은 2.1% 감소했다.
또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50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가운데, 소비지출은 265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었고, 비소비지출은 84만9000원으로 1.0% 증가했다.
비목별로 지난 1분기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은 35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쇠고기, 채소 등의 가격인상 및 소비증가로 육류는 9.3%, 채소 및 채소가공품은 4.3% 늘었다.
주류ㆍ담배 지출은 2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가운데, 담배가격 인상으로 담배지출은 10.3% 증가했고, 주류는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주거ㆍ수도ㆍ광열 지출은 3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유가하락 등으로 주거용 연료비는 1.9% 감소했으나, 월세 지출 및 주택수리 등의 증가로 실제주거비는 15.1%, 주택유지 및 수선은 23.0%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교통에 대한 지출은 31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 감소했고, 휘발유 등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운송기구 연료비는 11.9%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통신에 대한 지출은 14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전년도 통신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인터넷 가격 할인 등으로 통신장비는 34.7%, 통신서비스는 1.9%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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