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효과 극대화 하려면…장항선 복선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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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효과 극대화 하려면…장항선 복선화 필수

서해~호남~전라선 연계 거미줄 물류망 구축 필수… 이동시간도 절반 단축돼 충남도 2019년 개통목표 예타 진행중

  • 승인 2015-05-25 16:13
  • 신문게재 2015-05-26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장항선 복선전철 추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황해 경제시대를 선도할 서해안 지역에 '거미줄'과 같은 물류수송 체계 구축과 2020년 서해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충남도에 따르면,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충남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 대야까지 121.6㎞ 구간으로, 2019년까지 모두 676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서해안권 철도 물류수송망 구축을 위해서다.

2020년 개통되는 서해선과 호남선(목포), 전라선(여수) 등을 장항선 복선전철과 연결하면 서해안 지역에 '거미줄'과 철도 물류망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항선은 현재 일부 구간에서 선형개량이 이뤄지긴 했으나, 사실상 단선 디젤 철도에 불과하다.

현재 상태라면 서해선과 호남·전라선의 연계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더라도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어 추진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또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천안에서 전북 익산까지 이동 시간은 불과 1시간 8분으로, 기존 2시간 16분에서 68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여객 및 물동량이 장항선으로 우회 수송되며 경부축의 수송 부담이 경감되고, 대중국 교역량도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장항선~호남·전라선 등 서해안권 철도 물류망 완성을 위해서는 장항선에 대한 복선전철화가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예타가 통과돼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항선은 현재 2020년까지 9106억 원을 투입, 신성~주포 18㎞와 납포~간치 14.2㎞ 구간을 직선화하는 2단계 개량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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