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KDI는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지만, 수출부진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태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감소하면서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분기 중 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4%까지 하락했으나, 전기 대비 연율로는 3.1%를 기록해 전분기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부진에 기인하는 제조업생산 둔화는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간소비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력 개선에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총투자의 경우에는 주요 부문 모두에서 부진이 완화되는 가운데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완만한 투자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수출은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출경쟁력도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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