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연합뉴스 DB] |
후임 감독은 임도헌 코치가 선임돼 지휘봉을 잡고, 배구단은 제일기획으로 이관된다.
삼성화재는 18일 “1995년부터 감독을 맡아 20년 간 삼성화재 배구단을 국내 최정상으로 지켜온 신치용 감독이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산하 스포츠구단(축구단, 남녀농구단, 배구단)이 가지고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접목해 경기력 향상 등 구단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게 삼성화재 측의 설명이다.
후임 감독은 2006년부터 배구단 코치를 하면서 신치용 감독을 보좌해 온 임도헌 코치가 맡는다.
경북체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임 코치는 현대캐피탈 선수, 청소년대표팀 및 국가대표팀 코치, 삼성화재블루팡스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배구단 운영주체는 다음달 1일부터 제일기획으로 이관된다. 제일기획은 앞서 지난 4월 수원 삼성축구단을, 9얼에는 남녀 농구단(썬더스 및 블루밍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스포츠 사업이 선진국처럼 고도화·산업화되면서 스포츠단 운영에 있어 선수 운용ㆍ관리 및 경기력 향상 외에도 전문적인 팬(FAN) 관리와 마케팅 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스포츠 마케팅 선진화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시즌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구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일기획은 향후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으로서 프로배구단에도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토탈 솔류션을 제공하고, 전문적 스포츠 마케팅 역량과 자원을 각 구단과 공유하고, 축구와 농구, 배구를 한데 묶는 패키지 스폰서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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