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10시 30분께 유성구 계산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앞 6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45)씨가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씨는 이날 도로를 건너던 중 화단으로 조성된 중앙분리대를 지나는 과정에서 1차선 상에서 차량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무단횡단과 과속 등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최근까지 대전에서 길을 건너던 시민 중 17명이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이달에만 3명이 희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행자 교통 사망자 24명보다 희생자가 올해 다소 줄어든 수준이지만,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이맘때 보행자의 사망사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고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보행자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행 시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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