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피일 미루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올 상반기 '분수령'

  • 정치/행정
  • 세종

차일피일 미루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올 상반기 '분수령'

정부 연기속 6년째 표류… 국토·기재부 현안 청취, 시 사업 가시화 '총력전'

  • 승인 2015-05-18 17:30
  • 신문게재 2015-05-19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부의 차일피일 연기 속 6년째 표류 중인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업이 올 상반기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이 본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18일 정부 및 세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3일 전국 17개 시·도 도로국장 협의회를 열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옛 행정지원센터)에서 전국 17개 시·도 부시장·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 300여명 참석 속 2015 시·도 지방재정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이 공간을 활용,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4대 현안 과제를 제출했다.

정부가 그동안 미뤄뒀던 지역 현안 조정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다만 주무부처인 기재부와 국토부 어디도 6년째 제자리 걸음인 본 사업에 진척된 흐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사업' 또는 '민자'냐를 놓고, 정부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지난 2008년 기재부 30대 선도사업 선정 및 2009년 예비 타당성(BC 1.28) 통과 당위성은 '장롱 속 면허증'처럼 방치된 상태다.

정부가 올 상반기 내 전환적 입장을 내놓지 못할 경우, 표류 연한은 7년 이상까지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의 민자사업 활성화 방침을 넘어, 내년 총선 등 정치국면을 고려할 때 그렇다.

실제로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시의 사업추진 방향 선회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4년 착공 지연'과 '통행료 최대 1.5배 초과 부담' 등을 초래하는 민자사업 대신 재정사업 추진을 꾸준히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지연이 지속되자, 사업방식을 떠나 첫 삽이라도 뜨자는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시는 이 같은 기조와 함께 상반기 중 사업 가시화에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기도 등 자치단체와 공동 대응을 재차 강화하는 한편,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대 지자체 정치권과도 공감대를 재형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기본설계비를 반영하지못할 경우, 사업표류는 더욱 장기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