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정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위 선양을 위해 극소수 엘리트 선수 양성에 매달리던 시기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 소득수준 향상, 주5일제 시행,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활체육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른바 '100세 시대'에 체육 활동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것이다.
충남도도 이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도민이 직접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적극적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학교체육, 공공체육시설, 스포츠산업, 체육행정 등 7개 분야에 모두 1조1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스포츠로 행복한 충남' 건설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인 셈이다.
부문별 역점 과제는 전문체육 분야는 우수선수 지속 발굴 및 양성, 2016년 전국체전 준비, 생활체육은 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 확대와 지도자 확충 등이다. 장애인체육 분야에서는 재활에서 벗어난 건강 증진 여가활동 프로그램 구축, 체육시설 면에서는 지역 편중 해소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도는 학교체육 분야에선 스포츠 친화적 환경 조성, 체육행정 전문성 강화, 스포츠 산업 분야는 체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2018년까지 추진되는 도의 체육발전중장기계획대로라면 2018년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충남의 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 체육 선수는 2013년 6619명에서 2018년 4.2% 증가한 6900명에 달하며 선수층이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돼 도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36.5%→60.0%, 동호인 숫자도 21만3000명→37만8000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역시 각각 13곳→15곳, 35곳→57곳으로 늘어나고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2.95㎡에서 5.0㎡으로 증가가 기대된다.
학교 체육시설도 운동장이 102곳에서 135곳으로 장애인 전용체육관의 경우 2곳에서 4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현재 전혀 없는 공공체육시설 내 장애인편의시설은 2018년 47곳으로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체육행정도 선진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체육단체에 대한 지원과 관리에 치중한 비효율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전문인력 배치와 정책개발로 급속히 변하는 체육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체육 융성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