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내 각급 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올들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5529명에 달한다.
이는 도내 전체학생 대비 1.97%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과반을 넘은 곳도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남다문화교육센터와 일선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존감 향상은 물론 일반학생의 반편견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갈수록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운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 이해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성 존중의식을 심어줘 편견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이 펼치고 있는 다문화 교육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다문화이해교육 ▲교내 다문화그림 그리기 페스티벌 ▲세계 음식 축제의 날 ▲멘토링 문화 체험 ▲다문화 독서 행사 및 영상 시청 감상문쓰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하는 다문화인식개선 프로그램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다문화 교육주간을 통해 한발 더 다가서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주간을 맞아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각 기관홈페이지에 다문화교육 주간 알림창을 띄워 지역사회와 학부모, 관계자 등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 주간 행사동안 천안·아산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선문대 글로컬다문화센터와 연계해 찾아가는 다문화 공감교실을 운영한다.
다문화 공감교실에 참여한 천안지역의 한 초등학생은 “내가 그동안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들이 다문화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다문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같이 놀고 같이 고민하는 친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공감교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내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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