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준 주임은 “2004년 아리카와정, 가미고토정, 와카마쓰정, 신우오노메정, 나라오정이 합병해 신카미고토정이 탄생했다”며 “기도의 섬이라고 불리는 신카미고토초에는 29개의 성당이 있고, 현재 거주민의 25% 이상이 가톨릭 신자로 일본 천주교 성지 가운데 반드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선교와 탄압, 잠복, 부활 신앙의 고백인 그들의 역사속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톨릭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나가사키 성당군과 그리스도교 관련 유산은 세계유산 구성자산 후보지이고 가미고토 성당군 일무리네이션은 일본야경유산을 인정받았다.
야마다 준 주임은 “신카미고토초에서는 반딧불이의 고향 아이코강에서 5월22일부터 6월14일까지 제13회 반딧불 축제가 열리고, 7월18일과 19일에는 제28회 하무구리하마 해수욕장 개장 이벤트와 백사(모래조각) 예술제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또 “10월10일부터 11일까지는 제10회 가미고토 성당순례 워크와 크루즈가 있을 예정이고, 12월 8일부터 13일까지는 가미고토 성당음악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초순에는 제3회 고토열도 동백나무 로드 노르딕 워킹행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오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야마다 준 주임은 “신카미고토초는 일본의 나가사키현 서쪽에 위치한 고토열도에서 그 북부에 자리잡고 있고, 십자가 모양의 7개의 유인도와 크고 작은 60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형으로 서해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바다와 해수욕장은 투명하고 선명한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다. 야마다 준 주임은 이어 “나가사키현은 일본 기독교의 원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순례지로 알려져 있지만 나가사키에서 고속선으로 1시간30분, 약 100㎞ 가량 떨어진 신카미고토초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가사키현 전체에 140개의 성당이 있고, 40% 가까이 되는 53개의 성당이 고토열도에 분포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해가 끝난 이후 신자들이 모여 살던 곳곳에 성당이 세워져 섬 전체가 하나의 성지로 이뤄져 있는 이곳 신카미고토초는 '기도의 섬, 신앙의 땅'이라고 불리고, 29개의 성당이 대부분 바다와 마주보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다.
야마다 준 주임은 “현재 거주민의 25% 이상이 가톨릭 신자로, 와카마쓰 지역에는 숨은 기리스탄이 전통을 계속 지키고 있는 공동체가 아직까지 자리잡고 있어 일본의 천주교에 있어 반드시 가봐야될 가치가 있는 성지”라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 성당 건축 역사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가미고토 출신 데츠가와 요스케가 설계 시공한 가시라가시마천주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리스트에 등재돼 있고, 아오사가우라천주당은 국가지정중요문화재에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카미고토초는 풍력 발전을 비롯해 환경 보존을 위한 전기자동차로 성당 등을 순회할 수 있고, 일본 3대 우동인 고토 우동과 고래요리, 동백기름을 이용한 시세이도 샴푸와 린스 등이 유명해 아름다운 성당뿐만 아니라 일본 일간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꼽히기도 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신카미고토초=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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