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대전시설관리공단 변화가 필요하다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스포츠 돋보기]대전시설관리공단 변화가 필요하다

  • 승인 2015-05-14 13:51
  • 신문게재 2015-05-15 15면
  • 정문현 충남대 교수정문현 충남대 교수
[정문현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br />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대전시설관리공단은 대전시장이 지정한 공공시설물을 위탁받아 민간경영기법을 도입, 환경시설, 체육시설, 도시기반시설, 장사복지시설의 4개 분야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시민 편익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이중 월드컵경기장, 한밭종합운동장, 한밭수영장, 용운국제수영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사정인라인스케이트장, 월평경기장, 복용승마장, 인공암벽장, 월드컵인라인롤러장, 문화테니스장, 덕암축구센터, 송강체육관 등 13개의 대단위 체육시설이 있는데 전문스포츠경영인 없이 관리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도 옥상체육공원을 운영하며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잔디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테니스연습장을 설치ㆍ관리하고 있고, 도시기반시설로 자전거(타슈)를 운영하고 있고, 복지시설인 기성복지관도 배드민턴, 탁구, 헬스 등의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의 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은 없다.

이렇게 많은 체육시설을 관리, 운영하면서도 전문체육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도시기반 체육시설을 연계한 스포츠복지의 실현, 누가 실천해야 할까. 스포츠시설을 연계하고 공동 회원제를 실시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스포츠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그래서 시민들이 건강해지고 도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 누가 주도해야 할까. 이 정도 체육시설이면 통합회원제를 운영해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카드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또 시에서 위탁받은 체육시설을 다시 위탁을 주는데 종합적 스포츠복지를 실천해야 할 전진기지들을 위탁을 주고 나면 어떤 연계사업들을 할 수 있겠는가.

위탁업자는 수익을 위해 인원을 덜 쓰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직원의 처우수준이 낮아지는 등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이 낮아질 텐데 시민의 편익도모와 복리증진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시에서 위탁받은 물건 관리가 힘들고 적자가 걱정돼 다시 위탁료를 받고 재위탁을 주는 거면 전전세를 놓는 건데 이것이 과연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지, 그리고 적자가 나지 않았다고 하면 소임을 다한 것인지 묻고 싶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2014년 대전시의 종합감사에서 부정ㆍ과다수당 지급 등 61건이 적발되었고, 복지센터장 자격미달자를 임명하는 등 총체적인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61개의 지적사항 처분요구와 4600여만 원 회수, 11명에 대한 경고 조치 등을 내렸다.

시설관리공단은 시민 친화형 기관으로서 시설들을 연계한 도시마케팅과 스포츠복지를 실천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공기업이다. 설립 목적에 따라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