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취업자 수 증가율이 크게 증가한데 이어, 4월 고용률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월 고용동향'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전국 기준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감소한 60.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0.8%p) 부산(-0.2%p) 등 국내 대부분 지역(11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용률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0.9%p)과 대구(0.5%p) 등 고작 4곳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충남은 0.4%p가 감소한 63.2%를 기록했다.
고용률의 증가에도 지난 4월 대전시의 실업률은 작년 동기 대비 0.2%p가 증가한 4.2%를 기록했고, 충남은 작년 대비 0.8%p가 증가한 4.0%를 기록해 모두 전국 평균(3.9%)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4월 국내 전체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1월 34만7000명, 2월 37만6000명, 3월 33만8000명 등 30만명 중반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또 15~64세 고용률은 65.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2%p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월보다 27만2000명이 늘었다.
국내 실업자는 10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4월과 같았다. 청년 실업률은 10.2%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잦은 강수와 일조량 감소 등 지난해에 비해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의 지난 1분기 취업자 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 증가현상에 대해 대전시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기업 유치와 대덕특구 내 창업 기업이 증가하면서 지역 고용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는 지난 2월 일자리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해 출범했고, 6월 중 청년인력관리센터와 서민금융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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