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액은 2165억원으로 불과 2년 사이에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14년 보이스피싱은 7635건, 파밍은 7101건, 스미싱은 48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범죄유형별 관련 특허출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실제 보이스피싱, 파밍 관련 특허출원은 2014년 13건, 12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스미싱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2년 동안 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양한 스미싱 관련 보안기술이 개발되고, 관련 특허출원이 늘면서 2013년에 2만9761건이 발생했던 스미싱 금융사기가 2014년에 4817건으로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특허청 박제현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스마트폰 보안은 다가오는 핀테크시대의 성공의 열쇠가 될 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면서 “신·변종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발 빠른 기술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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