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경우 지난 1분기 취업자 수 증가율(작년 동기 대비)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충남도와 세종시는 작년 대비 건설수주 증가율이 전국 1·2위를 기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품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선박,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지역별로 제주(19.3%), 충북(11.3%) 등은 식료품 등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인천(-6.5%), 서울(-5.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에서 전국 대형소매점판매의 경우 화장품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운동 오락용품과 의복 등의 부진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지역별로 제주(18.0%)와 충남(2.8%)은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전남(-8.4%), 대전(-7.1%)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음식료품, 의복 등의 부진으로 모두 감소했다.
또 전국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보건복지업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총 2527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대전(4.0%), 강원(3.6%) 및 경기·전북(3.2%) 등은 교육업, 제조업, 음식숙박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과 사무실 등 건축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 대비 52.9%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충북(-45.6%)과 전남(-19.6%) 등은 감소한 반면, 충남(202.7%), 세종(191.5%), 대전(189.4%) 등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 호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 인구이동 조사에서 세종(1만8517명), 경기(1만6485명) 및 제주(3034명) 등은 순유입을 보인 반면, 서울(-1만6565명), 대전(-5681명), 부산(-5351명)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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