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경기도 간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산만(당진·평택항)매립지와 당진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동완(당진·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용역 중간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은 그동안 당진 신평~내항 간 7개 노선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여 왔다.
그런데 이중 대안2(38번 국도~당진평택항)가 경제적 사업타당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김 의원이 용역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한 후 한국교통연구원이 6개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대안2는 단지 내 물동량 수송에 유리하고, 사업비 절감 가능노선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접근용이 및 단지 내 계획도로(왕복4차로)와 연계가 가능해 BC 1.09로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논의 됐던 대안1은 대안2에 비해 다소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연육교 건설을 예비타당성 조사 검토 대상 사업으로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국가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번 타당성조사는 향후 당진·평택항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며 “당진·평택 항에서 당진으로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명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면 국가항만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이 외압을 받지 않고 반드시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 신평~내항 간 연륙교 건설 사업은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평택항만청은 2012년 도로건설 교통량분석 및 경제성 검토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해왔다.
그러나 도로성격 불분명, 화물차 대비 승용차 등 이용비율에 따른 지자체분담필요성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아 그동안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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