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주민과 일년에 단 한번 자신들을 위한 축제를 만끽하려는 외국인들의 열정이 문성동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제5회 시민과 함께 하는 외국인 축제가 지난 10일 천안시 동남구 문성동 주민자치센터 행사장에서 열린 가운데 역대 최대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도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외국인력지원센터와 하늘중앙교회, 문성동 주민자치위원회, 공설시장상인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에게 자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다문화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돼 왔다.
이날 행사는 허성욱 충남도 정무 부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양승조 국회의원,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스리랑카,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등 각국 대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성욱 정무부지사는 “이번 축제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어려운 문제를 문성동 주민센터와 지역 상인, 외국인들이 지혜를 발휘해 풀어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들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닌 또 다른 민족으로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충남도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안=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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