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백제유산 新성장동력…오라, 보물섬 충남으로!

[이제는 지방시대]백제유산 新성장동력…오라, 보물섬 충남으로!

세계유산등재 유력 백제유적지구, 공주 공산성 등 도내 6곳 포함 돼 道 지역별 차별화 전략마련 착수… 통합관리 운영·마스터플랜 수립

  • 승인 2015-05-11 14:17
  • 신문게재 2015-05-12 1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제는 지방시대] 3. 다시 찾고싶은 충남 관광

▲ 부여 능산리 고분군
▲ 부여 능산리 고분군
연간 방한 관광객 1200만명 시대다. 충남도는 이들을 지역 관광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있다.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서는가 하면 지역별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착수했다. 관광객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관광지 개발 방안도 구상 중이다. 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한 관광 상품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효율적인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발, 국내외 관광객 유혹에 나서고 있다.

▲충남 관광 백년대계 구축=도는 세밀한 국내외 관광 환경 분석을 통해 중장기 관광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지자체는 5년마다 한 번씩 비전,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관광개발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017년부터 적용될 '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도가 구상 중인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말 세부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관광지 개발사업 활성화도 추진된다. 관광객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계획이 수립되면 장기 경기침체 속 관광지 개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지역주민 사유재산권 침해 등 피해도 해소될 전망이다.

도는 또 서해안권, 내륙 등 도내 관광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 공주 공산성
▲ 공주 공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 효자노릇 기대=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충남에는 공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등 6곳에 달한다.

공산성은 백제가 웅진에 수도를 뒀던 475년부터 부여로 천도하는 538년까지 63년 동안 왕성이 자리했던 곳으로, 공주시 금성동·산성동에 걸쳐 있는 20만㎡ 규모의 산성이다. 송산리고분군은 웅진시대 백제 왕실의 능묘 군이다. 관북리유적은 650㎡ 규모의 대형 건물지와 상수도 및 저장 시설 등이 발견되며 왕성의 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부소산성은 평상시 왕궁의 후원으로, 위급할 때에는 방어시설로 이용됐다. 또 정림사지는 사비 백제기 수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사찰의 터로, 발굴을 통해 중문과 금당지 등이 확인됐다. 능산리고분군의 경우 공주 송산리고분군과 함께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7기로 이뤄져 있다. 부여 나성은 사비의 동·북쪽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외곽성으로, 현재도 부여읍을 감싸며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도는 백제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현재 2팀 11명의 등재추진단을 백제세계유산센터(3팀 17명)로 확대, 통합 관리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또 백제왕도 핵심유적·정비사업 마스터 플랜을 2016년 6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부터 600억~7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키로 했다.

▲충남 관광정보 한눈에=도는 '충남관광 홈페이지(http://tour.chungnam.net)'를 9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본격 서비스에 돌입했다.

새롭게 단장한 충남관광 홈페이지는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관광객 스스로 여행 일정을 구성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충남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일정표를 만들 수 있다.

관광 달력 코너에서는 현재 충남의 주요 축제나 가볼 만한 관광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충남관광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 PC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을 자동적으로 인식해 최적의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연 홈페이지는 단순 관광정보 나열에서 탈피, 이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관광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 등을 통해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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