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선발 탈보트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 3회말 무사 두산 1루주자를 견제하다 보크가 선언된 뒤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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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한화의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의 손끝에서 갈렸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3회 말 보크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망가진 반면, 두산 유희관은 한화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2회말 두산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줬고,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정신력이 흐트러진 탈보트가 폭투를 범한 사이 김현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선발 탈보트가 1루 주자 김재호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심판은 보크 판정을 내렸고, 격분한 탈보트는 글러브를 내던졌다. 주심은 탈보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성근 감독은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두산 민병헌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두산은 계속 몰아쳤다. 정수빈, 오재원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까지 더해 만루 상황을 허용했고, 양의지의 땅볼로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4회 말에도 1점을 더 내줘 0-6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이동걸과 임준섭, 박성호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등 추가 실점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타선은 침묵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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