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평가 낙제점 받은 금융사는 어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민원평가 낙제점 받은 금융사는 어디?

농협·ING생명·유안타증권 만년 꼴찌… “특별조치 필요”

  • 승인 2015-05-10 16:22
  • 신문게재 2015-05-11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농협은행, ING생명, 유안타증권 등이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한 지난해 민원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사는 이전에도 최하등급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아 금융당국의 특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 금융사는 2014년 민원평가 결과를 지난 8일 각각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민원평가에서는 농협은행, ING생명, 유안타증권 등 15개 금융사가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매년 민원 건수와 해결노력, 영업규모 등을 평가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지 순위를 나누고 있다. 전국 15개 은행 중 1등급 2곳, 2등급 3곳, 3등급 5곳, 4등급 2곳, 5등급 3곳이었다.

농협은행과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 등이 5등급을 받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5등급을 받았으며 한국SC은행은 3년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3년 5등급을 받았던 국민은행은 4등급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센터의 품질 개선으로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했으며,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2등급을 받았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전년에 이어 1등급을 받았다.

생명보험사는 20곳 가운데 동양생명, DGB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6곳이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ING생명과 PCA생명은 2009년부터 6년째 꼴찌에 머물렀다.

교보생명·농협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생명·한화생명은 1등급, 동부생명·라이나생명·삼성생명·흥국생명·AIA생명은 2등급을 받았다.

손해보험사 15곳 중에는 현대하이카·AIG손보·MG손보가 5등급을, 롯데손보와 ACE아메리칸손보가 4등급을 받았다. 현대하이카는 2013년 3등급에서 지난해 두 계단 떨어졌고, AIG손보는 2006년부터 9년째 5등급에 머물렀다.

1등급을 받은 곳은 농협손보·동부화재·삼성화재 3곳이며, LIG손보가 2등급을 받았다.

신용카드사 중 롯데카드는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 2013년 민원 증가로 5등급을 받았던 롯데카드는 고객정보유출로 인해 또다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금융투자업에서는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으로, 2012년부터 3년째 최하등급에 머물렀다. 4등급에는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을 받았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 중에는 현대저축은행만 5등급이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