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계획이 가시화되면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백제역사유적지구로의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남북에 비해 열악한 도내 동서교통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세종시 조기정착, 서해안 지역 주민의 이동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보령에서 강원도 울진을 잇는 총연장 271㎞에 달하는 4차선 도로다.
서해안과 동해안 관광 도시를 동서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로 세종, 충북 청주, 경북 안동 등을 거친다,
모두 9조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지난 2011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제2차 수정계획에 보령~공주 구간만 제외된 채 반영된 바 있다.
우리나라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원도, 경상도 등에서 백제문화권으로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북과 경북도 등 타 시·도 역시 이 도로의 조기 건설 필요성을 정부 측에 호소하며 지난 2012년 3개도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 도로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려면 올 11월까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전기본조사 용역에서 경제성 충족 등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어야 한다.
보령~공주 구간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는 물론 경북도와 강원도, 정치권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대목이다.
충남의 동서관통 철도망은 충청선 건설로 해결해야 한다.
이 철도는 보령~부여~청양~공주~조치원 85㎞ 구간의 단선전철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조 963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백제문화권과 세종시 청주광역도시권이 연결돼 지역 발전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부선 경유로 지역 문화 관광 산업 발전이 가능했던 신라문화권과의 형평성 부분에서라도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 충남도의 견해다.
하지만, 이 철도 역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추진될 수 있는 과제가 있다.
도 관계자는 “보령~울진 고속도로와 충청선은 충남의 동서교통망 확충은 물론 지역 문화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가 걸린 큰 프로젝트”라며 “두 가지 사안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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