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찍자” 세종은 레디 고

  • 정치/행정
  • 세종

“영화·드라마 찍자” 세종은 레디 고

'식샤를 합시다 2' 등 촬영…정부청사·국립도서관 인기

  • 승인 2015-05-10 14:08
  • 신문게재 2015-05-1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10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출범 전부터 세종은 옛 연기군 조치원읍 소재 권투체육관과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를 중심으로 영화 및 드라마 촬영장으로 자주 활용됐다.

권투체육관은 영화 '1번가의 기적'과 구세주, 반칙왕, '챔피온 마빡이', KBS드라마 반올림 및 '난폭한 로맨스', 눈의여왕을 비롯해, 각종 잡지·광고·뮤직비디오의 단골 촬영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KBS 청춘18세와 감격시대에 존재감을 알렸다.

'헝그리 복서'의 대명사인 복고풍 복싱장이 과거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지속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역시 만개한 꽃과 주변 절경을 배경으로, 드라마 KBS 상어 및 MBC 마이프린세스와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 숱한 작품의 정원·저택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뒤웅박고을은 2012년 MBC '신들의만찬' 촬영장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처럼 읍면지역 중심 촬영 구도는 출범 후 서서히 신도시까지 무대를 확산하고 있다.

올 들어 방영 중인 tvN '식샤를합시다2'는 사실상 세종시 신도시 홍보 대사(?)를 자임하고 있다.

세종에 나홀로 이사온 윤두준이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치원읍 조천변 벚꽃길을 넘어 정부세종청사와 국립세종도서관 등 신도시를 무대로 수차례 촬영장면을 전국에 공개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또는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김선달('연가시' 감독 박정우)이 학나래교 인근 금강변에서 뗏목 이동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대덕테크노밸리연결도로에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이자 초호화 캐스팅(김남길·김명민·정진영·문정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판도라' 촬영이 진행됐다.

국가적 대재앙에서 가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민들과 대통령의 헌신을 담은 작품이다.

현재 개봉 중인 영화 '어벤져스2' 촬영지로 금강4교(건립 중)가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시와 행복청은 2023년까지 중앙공원 및 2생활권 상징광장, 국립세종수목원, 3생활권 보행교, 국립박물관단지 등 주요 문화시설 건립에 따라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및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현재 읍면지역과 신도시를 망라해 체류형 숙박시설 및 관광 인프라가 부재한 게 사실”이라며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다각도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도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 3연임 임명
  2. [사설] 체류형 쉼터·농막 설치 완화, 좋은 방향이다
  3. 2024년 3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사회과학부·경제부 '공동대상'
  4. 재건축서 제척된 노후주택 10여세대 덩그러니…원주민 피해 '심각'
  5. [부고]김세영 목요언론인클럽 고문 본인상
  1. 국가위성정보 개방·재난재해 대비에 이용한다… 2회 국가우주위 열려
  2.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3. 대전기상청, 농업기후달력 제작해 농민들 배포
  4. [사설] 의료진 헌신이 빚은 '하늘이의 기적'
  5.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창립10주년 첫 후원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세수 펑크에 돈줄 죄는 정부… 대전 등 지자체 ‘비상’

세수 펑크에 돈줄 죄는 정부… 대전 등 지자체 ‘비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이 정부 예상보다 덜 걷히자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야 할 돈을 당초 계획보다 6조5000억 원 줄이기로 하면서 대전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 구조조정에 민생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한편, 주요 핵심 사업의 국비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아직 2025년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11월 11일까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게 돼 결정이 되어야 하지만, 정부가 교부세 삭감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재원이 대폭 줄어 사업..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환수해 한 곳에서 관람하고 체험하는 '환수문화유산 기념박물관'이 충남 아산시에 조성된다. 30일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종이백과 특수용지 전문 기업인 HB페이퍼주식회사와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전날인 10월 2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HB페이퍼주식회사에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HB페이퍼 주식회사 건물 4층 3300㎡(1천여 평)에 전시실, 도서실, 디지털상영관, 청소년체..

철도자격시험장 대전서 문열어... 철도 교통중심도시 도약
철도자격시험장 대전서 문열어... 철도 교통중심도시 도약

철도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운영하는 철도자격시험장이 대전에 문을 열였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철도자격시험장은 30일 중구 오류동에서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철도자격시험은 철도차량 운전면허시험(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등 6종)과 철도교통 관제자격증명시험(철도관제 등 2종)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기존 철도자격기험은 의왕과 김천에서 분산 시행 돼 왔으나 이번에 전국 철도 전문교육훈련기관(12곳)의 분포를 고려해 시험장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대전으로 통합하게 됐다. 또한 첨단 철도 기술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