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지구연구동 앞에 조성된 한국의 지질 나들길. |
지난 8일 개원한 미래지구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면적 9020㎡ 규모로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미래지구연구동에서는 지질자원연의 주요 임무인 에너지 자원 확보 및 활용 연구, 자원개발과 활용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녹색기술 연구, 지구환경 변화 대응 및 지질재해 예방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1층에는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오픈형 지식정보공간'과 오는 2018년 지질자원연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KIGAM 100주년 기념관'도 마련됐다.
또 미래지구연구동 앞에는 고원생대부터 시작된 한반도의 25억년 역사에 걸친 다양한 광물을 한눈에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한국의 지질 나들길'도 조성됐다.
총 연장 100m·폭 3m 규모의 지질 나들길에는 수십억년 세월을 견딘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 삼엽충의 활동 무대였던 고생대의 석회암,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호수의 퇴적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강암과 제주도의 현무암 등 각기 다른 암석 60여점이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다.
나들길 양옆에는 대형 암석표본과 우리나라 지질역사를 소개하는 경계석 및 지질 시대별 주요 사건·생물 진화과정 등을 소개한 안내판도 각각 설치돼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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