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청문간담회에서 김근종 내정자의 모습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걸맞은 경력과 비전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김 내정자가 지원한 곳은 수익보다 공공성이 중요한 시설관리공단”이라며 “그러나, 김 내정자는 호텔 현장근무와 호텔경영학과 교수 경력을 기초로 전 직원 세일즈맨화와 연봉제 도입 등 시설관리공단의 자립성 강화를 넘어 수익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하는 대전시의회의 수준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의원 대다수가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상황에서 몇몇 의원들은 검증은 커녕 칭찬일색으로 일관하거나 질의라기보단 제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과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의정활동의 수준으로 이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회가) 두번 연속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 쉽지 않겠지만,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통과시킨다면 의원들 스스로 인사청문간담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부적격 판정을 거듭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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