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부진이 경기회복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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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 부진이 경기회복 발목”

5월 경제동향 보고서…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지속

  • 승인 2015-05-07 17:08
  • 신문게재 2015-05-08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업들의 수출부진이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KDI 경제동향' 5월호를 보면, 최근 관련 지표들이 내수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내수와 관련이 높은 서비스업 생산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관련 지표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중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보건ㆍ사회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내수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이외의 주요 품목에서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기계류 및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민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의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4월 중 수출은 전월에 이어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인해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광공업생산 감소로 수출 출하도 부진한 상황이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재차 하락하는 등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됐다.

KDI는 “서비스업생산이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광공업생산 및 출하는 부진을 지속하는 등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3월 중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광공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은 전기 대비 0.8% 성장했으나, 전분기(0.3%)의 부진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정도의 반등은 아닌 것으로 KDI는 평가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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