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0년 4~6월의 2조1720억원 이후 최대치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1분기보다 3731억원(39.7%) 증가한 1조3140억원, 손해보험사는 2488억원(43.4%) 늘어난 82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보험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투자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생보사는 운용자산 증가와 채권처분 이익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061억원 증가했다.
손보사는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이 3355억원 늘었다. 여기에 일회성 이익도 한몫했다. 서울보증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로 1964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보험영업이익에서는 손실이 확대됐다. 생보사는 4992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7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손보사도 7887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5796억원보다 손실이 더 컸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5조1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5.7%) 증가했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9%포인트 증가한 0.97%로 나타났다. 또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28%포인트 상승하면서 9.57%를 기록했다. 보험회사 총자산(3월 말 기준)은 89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7조2000억원(13.6%), 자기자본은 92조5000억원으로 19조원(25.9%) 각각 늘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생보사는 신계약 감소로 보험영업이익 적자폭이 커졌다”면서 “비급여의료비 체계를 점검하는 등 보험영업이익 증가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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