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읽기]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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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읽기]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사서들의 맛있는 책읽기] 퍼펙트워크

  • 승인 2015-05-07 14:04
  • 신문게재 2015-05-08 17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완벽하게 하라”고 말한다. 바로 '퍼펙트워크'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성실하고 근면한 것이 직장인들의 황금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실함만 가지고는 부족하며, 완벽하게 일하라고 주문한다. “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왕중추(汪中求)는 베이징 대학교 디테일경영연구센터장으로, '디테일의 힘'을 출간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디테일 경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공저자 주신위에는 2001년에 왕중추, 장밍수와이와 함께 베이징보스더 지식 알리기 센터를 세웠고, 저서로는 '35살 이전의 삶이 평생을 결정한다' 등이 있다.

'퍼펙트워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소한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으로 “퍼펙트” 하게 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그 반대로 퍼펙트하지 않아서 입는 손실이 얼마나 크고, 일하는 개인이 얻게 될 능력과 성취를 못 얻게 되는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윤영희 (한밭도서관 사서)
▲ 윤영희 (한밭도서관 사서)
전체 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1장, 완벽할 수는 없다는 사고방식부터 버려라(퍼펙트워크의 정신), 2장 모든 일은 잘못된 습관이 망친다(퍼펙트워크의 적), 3장, 책임을 지면 성과로 돌아온다(퍼펙트워크의 대상), 4장, 일에 지배당하지 말고 일을 지배하라(퍼펙트워크의 과정). 제5장 부단히 자신의 결점을 지워나가라(퍼펙트워크의 실천). 마지막으로, 완벽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라(퍼펙트워크의 조직)로 구성되었다.

서문의 첫 제목이 '왜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가'이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대전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펼친다.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종결자가 될 것을 주문한다. 더 이상 손댈 곳이 없게 하라는 말이다.

첫머리에 듀폰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 경영인의 말을 인용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월급봉투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안쓰러운 일이지요.” 여기서 저자는 완벽주의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먼저 테크닉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다(책임감), 회사를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노력), 일에 대한 애정은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이다(자긍심)등이다.

노력에 대해 미국의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 존 템플턴은 “월등한 성과를 거둔 사람과 무난한 성적을 거둔 사람. 이들은 사실 비슷한 분량의 일을 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전자가 후자보다 조금 더 노력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작은 차이가 성공과 실패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라며 노력을 강조했다.

퍼펙트워크의 관점으로는 양적으로 무조건 더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 '전력을 기울여야' 비약적인 질적 성장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그 다음은 '퍼펙트워크의 적(敵)'이 되는 업무방식을 언급한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 낭비가 없다(중복), 1퍼센트의 실수는 100퍼센트의 실패다(방심), 어떤 일도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무시), 문제는 피하는 게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다(회피) 등의 순서로 우리에게 완벽하라고 설득한다.

책에는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예를 많이 들어, 우리들이 '퍼펙트'하게 일하는 방식을 알기쉽게 제시한다. 이 책은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젊은 청년, 경력이 쌓이고, 숙련된 노하우를 가졌다고 자부하지만 자신의 기대치에 실적이 못 미치는 중견 직장인과 사업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또, 이제 인생 2막을 앞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이들과 학생들도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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