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유성3)은 이 자리에서 “청문회의 개최 이유는 관피아를 배제하고 전문성이 높은 분들을 초빙해 산하 기관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자는 것인데 (김 내정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호텔 경영 전문가이고 의료 관광을 했던 후보자가 공공시설 관리를 도맡을 이사장에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대덕3)도 “(이력에서) 김 내정자가 체육 및 환경시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라고 추궁한 뒤 “대전시민과 언론에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희진 의원(새누리당·대덕1) 역시 “체육시설의 경우, 체육 꿈나무 육성이 목적으로, 돈을 벌려고 운영하는 게 아니다”라며 “마케팅공사 업무가 전공인 것 같은데 왜 (마케팅공사 이사장 공모에는) 등록하지 않았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김 내정자는 “시설공단이 환경과 체육, 복지, 도시관리 등 복합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호텔 역시 복합적인 구조를 지녔다”며 “시설공단에 제가 경험했던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시키면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단 적자의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서비스 접목을 통한 경영수익 확대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가겠다”며 “공단내 관리 시설을 시민의 시설로 (운영)하고, 현장과 실무가 가능한 직원 양성 및 연구개발 기능 강화 등 사업 전문성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8일 청문회에 참여한 의원들 간에 의견 합의를 통해 김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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