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관의 잠재 수요층은 드러난 수치만 5000여명인데, 올 첫 분양 물량인 제일풍경채와 대방노블랜드 청약을 노크한 이들은 각각 53가구, 29가구에 불과하다.
6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국책연구기관, 공공기관 종사자 청약은 올 들어 제일풍경채(3-2생활권) 39가구 , 대방노블랜드(3-2생활권) 19가구 등 모두 58가구에 그쳤다.
올 초 특별공급 혜택을 처음 받은 시교육청과 3월부터 시작된 시청 공무원 청약 역시 제일 14가구, 대방 10가구로 부진했다.
제일은 255가구 특별공급 배정량 중 53가구(20.8%), 대방은 501가구 중 29가구(5.7%)에서만 관심도가 포착됐다.
제일(전체 510가구)이 동일 생활권 경쟁물량이던 대방(전체 1002가구)보다 적은 양으로 4배 이상 특별공급 청약을 이끌어냈다.
제일의 53가구 면면을 보면, 시청·교육청이 14가구로 최고치를 나타냈고 국책연구기관(10가구)과 정부청사관리소(5가구), 교육부(4가구), 국토교통부(3가구),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민권익위·문화체육관광부·한국정책방송원·공공기관(각 2가구),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국세청·우정사업본부·새만금개발청(각 1가구) 등으로 확인됐다.
대방 청약자들의 경우, 인근 거리 국책연구기관이 7가구로 가장 많았고 학교(5가구)와 세종시(3가구), 시교육청 및 해양수산부, 정부청사관리소(각 2가구), 국무조정실·우정사업본부·보건복지부·국민권익위·국세청·산업부·고용부·공공기관(각 1가구) 순으로 분석됐다. 기재부·교육부·국토부·농림부·문화부·새만금개발청 등에서는 단 1명의 청약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전 기관 종사자 전체 잠재 수요층 4400여명을 감안하면, 상당수 대상자들이 본격적인 청약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체 수요층을 기관별로 세분화하면,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잠재적 수요층은 3867명, 시청은 418명, 시교육청은 본청 130여명이다.
여기에 일선 학교 교직원 1500여명 중 절반 가까이가 청약을 받지 않은 상황을 포함하면, 전체 수요층은 5000여명까지 확대된다.
특별공급에 떨어져도 일반공급서 회생할 수있는 등 제도조건상 100% 당첨인데 움직임이 없다.
상반기 4455가구와 하반기 3148가구 등 올해 7603가구로 최대 규모이자, 설계공모 및 특별건축구역 특화 기대감을 낳고 있는 2-1생활권에 청약 초점이 맞춰져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중 50%인 3801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인 점을 감안, 잠재 수요층 상당수 의사선택이 주목되는 올해다.
다만 중심상업권(2-4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인프라 등에 비춰볼 때, 미래 가치 등 여러 측면에서 올해 중량감은 2-1생활권으로 쏠리고 있다.
시교육청 관게자는 “본청이 3생활권에 자리잡고 있지만, 프리미엄 등에서 올해 최대어로 손꼽히는 2-1생활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그렇게 기다렸던 특별공급 혜택인데,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적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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