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손해 주의보…복잡한 상품구조, 투자자 혼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ELS 손해 주의보…복잡한 상품구조, 투자자 혼란

발행잔액 급증에 인기 늘었지만 손실상환 전년보다 2조 늘어

  • 승인 2015-05-06 18:03
  • 신문게재 2015-05-07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이 주목받고 있지만 원금손실이 높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61조5000억원으로 2013년 말 발행잔액 39조9000만원 대비 54.2%(2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투자자의 이해부족 등이 손실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해 상환된 ELS 원금 55조1000억원 중 손실상환된 원금은 3조6000억원으로 손실상환 비중이 6.5%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손실상환된 원금도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환된 전체 ELS의 손익률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원금에 대한 손익률은 5.3%였지만 지난해 상환 손익은 1조1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익률이 2.0%에 그쳐 전년 대비 3.3%포인트 감소했다.

또 지난해 손실상환된 ELS 3조6000억원에 대한 상환손실은 1조5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실률이 41.4%에 달했다.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손실상환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ELS 민원은 264건으로 전년대비 36.8%(71건) 급증했다.

이처럼 손실상환이 늘어나는 것은 코스피나 해외주가지수 등 복수의 지수를 사용하면서 이 중 하나만 떨어지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 있고, 지수의 상관관계에 따라 투자위험도 상승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의 판단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수형 ELS 가입시 해당 지수의 장기간에 걸친 가격 추이를 충분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 가입하는 경우 지수의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만기시점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질수록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아, 익숙하지 않은 해외지수를 활용한 ELS 투자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 특정금전신탁(ELT)이나 주가연계펀드(ELF)는 ELS를 편입하는 상품으로 사실상 ELS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