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61조5000억원으로 2013년 말 발행잔액 39조9000만원 대비 54.2%(2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투자자의 이해부족 등이 손실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해 상환된 ELS 원금 55조1000억원 중 손실상환된 원금은 3조6000억원으로 손실상환 비중이 6.5%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손실상환된 원금도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환된 전체 ELS의 손익률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원금에 대한 손익률은 5.3%였지만 지난해 상환 손익은 1조1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익률이 2.0%에 그쳐 전년 대비 3.3%포인트 감소했다.
또 지난해 손실상환된 ELS 3조6000억원에 대한 상환손실은 1조5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실률이 41.4%에 달했다.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손실상환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ELS 민원은 264건으로 전년대비 36.8%(71건) 급증했다.
이처럼 손실상환이 늘어나는 것은 코스피나 해외주가지수 등 복수의 지수를 사용하면서 이 중 하나만 떨어지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 있고, 지수의 상관관계에 따라 투자위험도 상승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의 판단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수형 ELS 가입시 해당 지수의 장기간에 걸친 가격 추이를 충분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 가입하는 경우 지수의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만기시점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질수록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아, 익숙하지 않은 해외지수를 활용한 ELS 투자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 특정금전신탁(ELT)이나 주가연계펀드(ELF)는 ELS를 편입하는 상품으로 사실상 ELS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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