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그린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홍도영 박사팀이 방독면 등에 사용 가능한 나노소재의 표면을 특정 화합물(유·무기 실란화합물)로 처리, 유해가스의 호흡기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유·무기 실란화합물을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체 세공 입구에만 결합, 우산처럼 물을 차단하는 원리로 수분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나노세공체는 미세한 구멍을 갖는 물질로 세공 크기가 0.5~50나노미터에 불과하다.
유·무기 실란화합물은 나노세공체의 세공 입구 크기보다 큰 분자여서 나노세공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해 나노세공체 표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내부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오는 유해가스 흡착기능은 높이고, 내부로 침투하는 수분만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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