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 본격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공립 대안교육기관 설립 본격화

2017년 개교 목표 추진…학교복귀식 위탁교육형 운영 전망

  • 승인 2015-05-06 17:40
  • 신문게재 2015-05-07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이 학업중단숙려제와 연계한 위탁교육형 대안학교(Wee스쿨 등)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내년 대안교육기관의 시설 등을 확보하고 오는 2017년 공립 대안교육기관을 본격 설립,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대안교육 담당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기획단(TF)을 구성해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유형과 기관 형태 등에 대해 논의중인 시교육청은 교육기관 형태를 ▲특성화학교(자율학교) ▲각종학교로 독립된 대안학교 ▲탁교육형 대안학교(Wee스쿨 등) 가운데 큰 틀에서 위탁교육형 대안학교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교육청이 모델로 삼고 있는 대안교육기관인 충북의 '청명학생교육원'이나 대구의 '마음이 자라는 학교' 모두 학교 적응이 힘든 학생들을 일정기간 위탁교육을 맡아 학교로 복귀시키는 곳인 만큼 이번 대전 '공립형 대안교육기관' 역시 위탁교육형의 대안학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위기진단으로 단위학교에서 학업중단 숙려제를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위탁기관에만 맡겼던 위기학생들의 수용이 이번에 신설되는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에 전적으로 맡겨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상 어려움으로 당초 직영보다는 위탁쪽으로 무게가 실렸던 운영형태는 공립 대안교육기관인 만큼 시교육청의 직영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직영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안교육기관 입지는 지난 2011년부터 성북동 방성초 부지와 용문동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면서 대안학교 설립이 두차례나 무산됨에 따라 적당한 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하거나 매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다만 시교육청이 기숙형보다는 통학형으로 방침을 세우고 버스 운행 등을 염두해 두고 있는 만큼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구의 '마음이 자라는 학교'처럼 대전 외곽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TF팀을 통해 내용이 도출될 것”이라며 “현재는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전지역에는 사립인가 대안학교와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인 가정형 Wee 센터 2곳, 학업중단 위기학생 위탁기관 5곳, 학교 내 대안교실 29곳 등이 운영중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