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백제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백제유적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전담팀 구성과 국비확보에 나서는 등 분주해 졌다.
▲백제 콘텐츠 확충 관광 명소로=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면서 도민 자긍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주 공산성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등 도내 백제 유적에 대한 관심이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 사이에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정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세계유산에 등재 전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 동궁과 월지의 경우, 등재 직전 연평균 관람객이 24만 명이었으나, 등재 이후 관람객은 연평균 64만 명으로 2.6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백제 관련 콘텐츠와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대폭 확충,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도 대표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담팀 구성, 국비확보 시동=도는 등재 이후에는 '유네스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키로 했다.
TF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총괄, 홍보, 교통·관광, 환경정비 등 4개 팀을 꾸릴 예정이다.
백제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현재 2팀 11명의 등재추진단을 3팀 17명의 백제세계유산센터로 확대, 통합 관리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또 백제왕도 핵심유적·정비사업 마스터 플랜을 2016년 6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동아시아문명교류역사관을 국책사업으로 요구, 백제문화 가치제고를 위한 콘텐츠와 전시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본과 중국 수학여행·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부터 600억~7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키로 했다.
한편, 도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음을 문화재청을 통해 통보 받았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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