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대한 통근버스 운행계획에 대한 답신을 놓고, 즉각 중단 입장으로 선회했다.
통근버스 운행 로드맵과 수도권 및 세종권 운행 계획, 감축 또는 중단 시 후속대책에 대해 '모두 없음'이란 답변을 내놨다.
참여연대는 올 초만해도 수도권을 1일 4시간 왕복해야하는 수천여명 중앙공무원 현실을 감안, 연착륙 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답변은 유연한 입장을 갑작스레 선회하게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 조기 정착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서도 통근버스 운행 중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책도시 위상에 맞게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전무하다는 통지로 일관은 정상추진 의지 부재의 다른 이름이라고 규정했다.
이달 초 정부세종청사관리소가 밝힌 순차적 통폐합 및 축소 방침도 수용할 수없다는 입장으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국무조정실 앞에서 정부부처 세종 이전 고시와 함께 1인 시위에 나선다.
정부가 통폐합 및 축소 방침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 주목되는 미래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는 수도권 33개 노선 출·퇴근 편도 47~84대, 세종권 출근 58대, 퇴근 36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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