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대 한방병원(원장 조정효)에 따르면 손 교수팀은 최근 공진단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며 뇌 근육의 활성산소와 염증반응을 줄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용 흰 쥐에게 한 달 동안 1주일에 5일간 1시간씩 강제로 달리도록 했다. 그룹을 둘로 나눠 각각 물과 공진단을 복용시켰다. 연구 마지막 날 흰 쥐들이 지칠 때까지 달린 시간과 강제수영에서 수영을 포기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공진단 투여 그룹이 약 1.5배 이상의 시간을 견뎌내며 운동을 수행했다.
또한 만성피로 환자에게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아드레날린 농도는 50~100% 감소했다. 4주간의 강제운동으로 세로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 공진단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증가를 50~70% 정도 줄였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한의대 학생들이 주저자로 참여해 한약처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약물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연구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5년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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