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나도 피에로랑 사진찍고 싶어요”
어린이날인 5일 옛 충남도청 앞 중앙로에서 제93회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려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비롯해 피에로와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5일 제93회 어린이 날을 맞아 각 지자체가 마련한 행사장과 영화관, 놀이시설 등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찾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며 동심가득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오월드와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동학사,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 등을 찾아 즐거운 휴일을 만끽했다.
대전 사정동에 위치한 오월드에는 대전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부모들의 손을 잡고 입장한 어린이들은 동물원의 물개와 코끼리, 호랑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동물들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쪽 놀이시설에는 놀이기구를 타려는 어린이들이 더위속에서 길게 줄을 섰지만 표정은 싱글벙글했다.
이날 대전시내 극장가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을 이끌고 찾아온 관람객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는 어린 자녀의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이날 대전과 충남, 세종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대전에선 어린이날 큰잔치 등 시와 자치구가 마련한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시와 중구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옛 충남도청~중앙로역네거리)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군악대 연주, 어린이 줄넘기 공연과 마술 쇼를 시작으로, 어린이 방송댄스, 저글링, 폴리재즈, 비보이 힙합 공연 등이 펼쳐졌다.
동구는 대전대 맥센터에서 '달려라! 꿈꿔라! 희망찬 동구에서!'란 주제로 '어린이날 행복 한마당'을 개최해 레고 만들기, 로봇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구는 샘머리 공원에서 30개 체험부스와 어린이 끼 자랑, 공동체 놀이, 댄스공연을 펼쳤으며, 유성구는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 '행복꿈나무 유성어린이큰잔치'를 개최했다.
대덕구는 송촌동 동춘당근린공원에서 '대덕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하고, 인형극, 레크리에이션, 매직&버블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전시어린이축제위원회와 (사)섬기는사람들의모임이 주최ㆍ주간한 와우키즈페스티벌이 문화동 보성초등학교에서 열려 3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충남 곳곳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천안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 탄신 11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제정 의미와 방정환 선생 일대기 등을 청취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도는 어린이주간(1~7일)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중이다. 오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는 '제11회 후원자와 함께하는 어린이 종합예술제'가 예정돼 있다.
또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어울림한마당 행사인 '장애아동 가족 봄소풍'은 9일 태안 백화초에서, 같은 날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는 가정위탁 아동 및 부모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행복나들이'를 개최한다.
세종에서도 관련 행사는 풍성했다.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가족걷기대회, 각종 무대공연,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오전 10시 30분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행사는 보물찾기, OX퀴즈 등 코스별로 다양하게 열려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가족단위 시민들이 함께 어린이날을 즐겼다.
또 세종시는 이동이 불편한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체험행사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진흥단체 등 민간단체들이 연합해 구성된 어린이날한마당 준비위원에서 '맑고 푸른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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