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대덕테크노밸리 상업지역(관광휴양시설용지)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웃렛(대형쇼핑센터) 건립계획 주민공람을 실시한 결과 219건이 접수됐다.
이번 공람은 최근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 심의결과를 반영한 보완서가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찬성 의견이 일부 접수됐지만, 인근 상권 붕괴를 우려한 소상공인들의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대덕테크노밸리 인근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는 점에서 '영화관 입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수백여건의 주민공람 의견을 취합해 현대백화점 측에 보완조치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최종 허가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해당 부지 허가에 대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아웃렛 입점 시 소상공인 피해와 교통문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시는 토지소유자로 부터 지난해 건축계획 변경(호텔→판매시설중 쇼핑센터)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변경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부서 협의를 마쳤다.
시는 주민공람에 접수된 의견을 취합해 사업자인 현대 측에 조치계획을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해당 부지의 세부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도시·건축 공동위원회가 개최되며 이 때 시의 최종 판단 결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이 건립예정인 프리미엄 아웃렛은 연면적 약 10만㎡의 규모로 250여개의 브랜드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7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