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감정원이 제공한 2015년 월세가격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방1개 규모의 월세가격 변동률은 1~3월 0.0%를 유지하다 지난달들어 0.1%로 상승했다. 방 2~3개의 경우, -0.1% 수준의 변동률만 나타내며 선호도가 떨어진 시장 상황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방1개 월세 변동률만 지난달 들어 0.1%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방2~3개는 0.0%이거나 하락세만 보였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독 방 1개 월세에서만 지난달들어 0.1%로 상승했다. 이 역시 방 2~3개 월세는 플러스 상승률을 보이진 않았다.
전국적으로 원룸 수요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수요와 상당부분 일치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계층에 분포되면서 원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다보니 소규모 월세 매물만 상호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월세 매물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소개 서비스인 '직방', '다방', '방콜'등이 최근들어 200만~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환경을 바꾸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대형 포털 서비스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 이용률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들 서비스의 공통점은 여유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월세방을 효율적으로 소개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1인 수요가 높은 월세부동산 매물을 특화시킨 점 역시 트렌드를 제대로 읽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인 가구에 위한 부동산 서비스가 확대되고 이들의 원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 수익을 거둬보려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함께 모이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지역에서 최근 들어 포화상태이지만 교통 편의성이나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 대해서는 투자를 위한 매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리베라종합건설 한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월세 임대 수익을 실질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매물이 한정돼 있고 신규 투자 시장이 많지 않다”며 “다만, 일부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위주 투자 매물의 경우에는 제대로 선택만 할 경우,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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