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충청 출신 CEO '급부상'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권 충청 출신 CEO '급부상'

NH농협지주·우리은행·국민카드 등 다수 포진

  • 승인 2015-05-05 12:17
  • 신문게재 2015-05-06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금융계에서 충청권 출신이 급부상하면서 지역 금융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충남 보령 출신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하는 등 시중은행 CEO에 충청권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용환 회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증권정책과,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정, 금융감독위원회 공보담당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평소 조용하면서도 힘있게 일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조용병 행장도 대전 출신이다. 조 행장은 대전고를 나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는 등 전통적인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인물이다.

충청권 출신으로 지역을 따지지 않고, 소탈한 성품으로 포용력이 뛰어나 직원들의 신망을 받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행장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외면을 갖고 있지만 소신을 끝까지 지키는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취임한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천안 출신으로 천안고를 졸업하고 서강대를 나왔다.

충청권 인사답게 온화한 성품을 지녔지만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는 우리은행이 올해 1분기 290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수월하게 이끌고 있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충청권 인사다.

시중은행을 제외하고는 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덕수 국민카드 사장도 대전 출신이다.

대전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꼼꼼한 업무 처리로 KB금융지주 회장이 바뀐 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지난 1년간 정보유출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동엽 금감원 부원장을 비롯해 여러 충청권 출신들이 금융당국에 몸담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충남 예산 출신인 신충식 전 농협은행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이후로 금융계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충청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