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 사표예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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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 사표예고 논란

대표이사 사표제출 요청 때문…외부 인사개입설 등 추측 난무

  • 승인 2015-05-03 17:03
  • 신문게재 2015-05-04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임기를 6개월여 남기고 사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박찬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사표 제출 요청때문이다.

김 사무처장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박 대표이사로부터 사표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수용해 이번 달 말 내로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표께서 사표제출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밝히시진 않았지만 저 자신과 문화재단 조직은 물론 새로 시작하고 계신 대표님을 위해 그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3월 임명된 김 사무처장은 2011년 1차례 임기 연장으로 오는 11월 10일까지 문화재단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었다. 임기를 6개월 남겨둔 김 사무처장이 박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문화재단과 이별하게 된 것이다.

김 사무처장의 사표제출 계획이 지역 문화계에 전해지면서 이런저런 추측이 무성하다. 박 대표이사만의 문화정책 색깔을 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부터 외부인사의 인사개입설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을 새롭게 운영해보겠다는 의미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이사는 “다음달부터 내년도 문화재단 사업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에 들어가는 만큼 문화재단 운영방향과 정책 수립 등을 위해 사무처장의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 사무처장에게도 휴식 시간을 주고 문화재단도 새로운 체제 아래서 출발할 수 있는 좋은 시점으로 생각해 사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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