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ㆍ충남지방중소기업청과 KOTRA 충청권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 수출상담회'에 지역 10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 총 154건의 수출상담과 62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중 FTA 체결에 앞서 중소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중국의 IT, 소프트웨어, 기계, 화학, 식품 및 기타 종합품목을 취급하는 30개사 바이어가 참석했다. 이날 참가 기업들은 비이어들과의 1:1 상담과 한ㆍ중 FTA 활용 설명회에 참석,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 정보와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일부 수출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며,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하는 등 좋은 성과도 거뒀다.
동구 용전동에서 미용기기 및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주)아미셀은 중국 다롄시에 소재한 D사와 진동 마사지 기계 및 기초화장품을 상담해 OEM 생산 제안을 받는 등 향후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아미셀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과 OEM 생산 등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안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화림이엔씨 역시 상담회를 통해 중국 우한시 소재 J사와 월 2만개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체적인 네트워크가 없어 중국시장 개척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게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KOTRA 충청권 지원단 신덕수 단장은 “이번 상담회는 중국바이어가 요구하는 품목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사전에 매칭해주고, 현장에서 1:1 개별 심층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상담회에 참여한 해외바이어와 중소기업의 관심과 호응이 좋았으며, 기대 이상의 수출상담과 수출계약 추진으로 향후 높은 수출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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