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잡아라”… 지역수출기업 우위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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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잡아라”… 지역수출기업 우위선점

대전서 한·중 FTA 수출상담회… 154건 상담·6200만 달러 달성

  • 승인 2015-05-03 16:39
  • 신문게재 2015-05-04 4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지역 수출기업들이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해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상담회 참석을 통해 제품공급 계약을 맺거나 OEM 생산 제안 등을 받으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3일 대전ㆍ충남지방중소기업청과 KOTRA 충청권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 수출상담회'에 지역 10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 총 154건의 수출상담과 62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중 FTA 체결에 앞서 중소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중국의 IT, 소프트웨어, 기계, 화학, 식품 및 기타 종합품목을 취급하는 30개사 바이어가 참석했다. 이날 참가 기업들은 비이어들과의 1:1 상담과 한ㆍ중 FTA 활용 설명회에 참석,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 정보와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일부 수출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며,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하는 등 좋은 성과도 거뒀다.

동구 용전동에서 미용기기 및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주)아미셀은 중국 다롄시에 소재한 D사와 진동 마사지 기계 및 기초화장품을 상담해 OEM 생산 제안을 받는 등 향후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아미셀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과 OEM 생산 등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안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화림이엔씨 역시 상담회를 통해 중국 우한시 소재 J사와 월 2만개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체적인 네트워크가 없어 중국시장 개척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게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KOTRA 충청권 지원단 신덕수 단장은 “이번 상담회는 중국바이어가 요구하는 품목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사전에 매칭해주고, 현장에서 1:1 개별 심층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상담회에 참여한 해외바이어와 중소기업의 관심과 호응이 좋았으며, 기대 이상의 수출상담과 수출계약 추진으로 향후 높은 수출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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