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빨간 수포' 수족구병 주의보

  • 문화
  • 건강/의료

'손·발 빨간 수포' 수족구병 주의보

올 의사환자 꾸준히 증가

  • 승인 2015-04-30 18:15
  • 신문게재 2015-05-01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영유아들이 걸리기 쉬운 '수족구병'이 유행조짐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손이나 발, 혀, 잇몸 등에 빨간 수포자국이 올라오는 질환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7주(4월 19~25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3.8명이었다. 한 달 전인 13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1.2명으로 4주만에 2.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4주차에는 1.8명, 15주차 2.5명, 16주차 3.0명 등 한 주가 지날 때마다 환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체로 생후 6개월에서부터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감염자의 침이나 가래, 콧물, 대변, 물집 내 진물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혀와 잇몸, 입술,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영유아들의 경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도 수포가 형성된다. 입에 수포가 생기면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쉽게 탈수가 올 수 있다.

수족구병은 급성이완성마비, 신경원성 폐부증, 폐출혈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구병을 앓고 있는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토,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도 마찬가지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