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힐링'이 화두가 되면서 산림휴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민들은 도심의 각박한 일상을 벗어나 쾌적하고, 편안한 여가장소로 휴양림 등 녹색이 가득한 숲을 선호하는 추세다. 대전시는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산림분야에 대한 통 큰 투자로 시민들의 요구와 정부정책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치유의 숲=현대 사회는 도시화·산업화·고령화의 영향으로 만성·환경성·노인성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이러한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시민들은 자연을 활용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는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권 내 치유의 숲을 조성해 시민 편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총 85억원이 투입되는 치유의 숲은 중구 무수동 산2-2 일원 128만140㎡에 조성된다. 주요시설은 숲속의집, 치유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숲체험장, 풍욕장 등이다. 완공은 오는 2017년 12월이며, 시는 지난 14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에 이어 21일 문화재지표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 목재문화체험장(조감도) |
▲보문산 순환임도=복합 테마형 임도망으로 구축되는 보문산 순환임도는 시루봉(457m)을 중심으로 산을 한바퀴 둘러 볼 수 있도록 구축되고 있다. 시는 2010년 무수동 마을~배나무골 방향 3.22㎞(지선)를 시작으로, 2011년 오월드 후문~보문사지 방향 2.71㎞, 2012년 보문사지 주변~구완동 방향 1.80㎞, 2013년 구완동~호동 방향 2.14㎞, 지난해 호동~석교동 방향 3.34㎞에 대한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오는 11월 석교동~대사동 1.47㎞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면 완전 개통된다.
▲ 대전 둘레산길 |
시는 그동안 종합안내판 153개, 방향표지판 1322개, 정자 64개, 파고라 45개, 의자 1688개, 목계단 25㎞, 로프 18㎞, 운동시설 448개를 설치했다. 시는 2020년까지 지속사업으로 490㎞를 정비할 계획이다.
▲ 장태산자연휴양림 |
▲ 만인산자연휴양림 |
푸른학습원은 학습관(대강당, 대회의실, 천문대), 자연환경 전시관(자연생태관, 화석, 광석관, 공룡관, 선사시대관), 생활관(17실 270명), 식당, 학습농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교실 외 7개의 학습시설과 만인산휴게소 외 11개의 휴양시설, 뗏목타기 등 11개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 계룡산 황톳길 |
이와 함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산디문화공원(산림문화센터, 산림문화체험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숙박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 대전의 5대 명산 가꾸기 사업으로 산림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 동안 150㏊에 22만5000그루(산벚나무, 편백나무, 산수유 등)를 심을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42.25㎞의 숲길 조성, 화장실, 파고라, 벤치 등 편의시설, 목재데크길 등 40억원을 투입했다.
▲ 보문산 숲치유센터 |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