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관광특구 내 장례식장, 주민반대속 영업 시작

  • 사회/교육
  • 미담

유성관광특구 내 장례식장, 주민반대속 영업 시작

버스 대로변 정차 등 문제점… 동시진행땐 주변 혼란 불보듯

  • 승인 2015-04-27 18:05
  • 신문게재 2015-04-28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 유성관광특구 내 장례식장 개장에 반대하는 주민 30여명이 27일 유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장례식장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 유성관광특구 내 장례식장 개장에 반대하는 주민 30여명이 27일 유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장례식장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속보>=유성관광특구 내 장례식장 설립으로 논란이 일던 유성 모 요양병원이 장례식장 운영을 시작해 지난 26일 첫 발인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장례는 신축 장례식장 지하 1층에 소형 운구차량이 들어가 시신을 운구했고, 버스는 좁은 주출입구에 정차하지 못해 온천동로 큰길에서 유가족과 문상객을 탑승시켰다.

또 장례식장에 음식업 허가가 없어 외부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가져와 문상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장례영업에 들어갔다.

유성관광특구에 만들어진 장례식장이 지상에서 시신을 운구하거나 문상객과 버스의 주·정차로 인한 주변 피해와 혼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장례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4개실 규모의 장례식장에서 한 차례 장례가 이뤄졌을 뿐, 여러 장례가 동시에 진행되면 좁은 출입구와 불편한 타워식 주차장때문에 혼잡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성관광특구 내 모 요양병원은 지난 해 병원시설로 신축한 지상 10층 건물 중 지하 1층과 지상 6~9층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 신청해 행정심판을 거쳐 이달 초 장례식장을 개장했다.

장례식장이 된 신축 건물과 7~50m 떨어진 곳에 모텔 등 관광업소와 공동주택이 밀집했고, 출입구가 폭 8m의 좁은 도로여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유성 관광특구내 장례식장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주민 30여명과 함께 27일 유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유성관광특구 내 요양병원 4곳에 장례식장 영업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장례식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해당 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건물 지하에서 운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숙박업소 운영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