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항 |
충남의 무역규모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매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는 수출 651억달러, 수입 331억달러 등 총 982억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 서울, 울산에 이은 국내 4위 수준이다. 이에 더해 무역흑자는 320억달러로 경북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3위로 국내 수출액의 11.4%를 담당하며, 수입은 6위를 차지해 준수하다는 평이다.
▲ 당진항 |
이중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최근 수출이 증가하는 품목이다.
반도체는 D램 단가상승 및 메모리반도체 수출호조로 지난해 180억11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도내 수출액 중 가장 많은 27.6%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컴퓨터의 수출도 동반 성장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심화 속에도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효자품목이 됐다.
최근 한국과 기술경쟁이 심한 중국은 충남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충남은 중국에만 290억3100만달러를 수출했다. 뒤로는 홍콩, 미국, 대만, 베트남,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 등의 수출국이 있지만, 홍콩은 78억5200만달러, 미국은 48억2500만달러로 중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년도(2013년) 대비 선진국은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신흥아시아 및 멕시코ㆍ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 자동차산업 |
아산은 39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2위인 천안은 30억달러의 흑자를 보여 차이가 많았다.
아산이 도내 수출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전자응용기기 등 도내 1, 2, 4위 수출품목을 모두 생산하기 때문이다. 서산은 석유와 자동차 제품, 천안은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컴퓨터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했으며, 당진은 철강판과 합성수지 등, 예산은 플라스틱제품과 전선, 건전지 및 축전지를 많이 수출했다.
▲10대 수입품목=충남은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한다. 지난해만 165억6400만달러치의 원유를 수입했다. 그 다음은 석유제품, 석탄, 철강판,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기초유분, 식물성물질, 강반제품 및 기타철강제품, 합금철선 및 고철 순이다.
서산과 당진, 보령시는 석유제품 등을 많이 수입하면서 각각 83억달러, 17억달러, 10억달러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화력발전소 등의 영향이다.
▲올해 수출·입 전망=충남의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증가가 예상되나, 석유화학중간원료, 합성수지, 철강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680억달러, 수입 350억달러 등 전체적으로 무역액은 1030억달러, 이에 따른 흑자는 330억달러 상당이 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수출 활성화 계획=올해 도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총 18개 사업에 26억원을 투입해 1794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무역사절단 파견(14회), 해외전시 박람회 단체참가(11회)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 마케팅에 21억6000만원을 들여 604개 업체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불황에도 지난 5년간 충남의 무역규모는 크게 신장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중 FTA를 최대 쟁점사안으로 여기면서 중소 수출기업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민선 5기 충남은 무역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외자유치 목표까지 초과 달성(107%)했다. 3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넘어 32개 기업을 유치했고, 투자받은 금액은 총 25억9000만달러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도는 내실 있는 외국인 투자 유치로 신성장 동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자유치가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지고, 자연생태와 개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민선 6기 도는 글로벌 강소기업 33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장 도는 올해 500만달러 이상의 우량 외투기업 8개를 유치하기 위해 미주,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본사방문 등의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진행 중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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