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지난 24일 원수산 정상에 올라 직원들과 함께 세종시 명품 경관을 놓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자료제공=행복도시건설청) |
“총연장 168km에 달하는 둘레길은 살기좋은 행복도시, ‘세종’의 미래입니다.”
세종시 신도시 1~6생활권으로 이어지는 개발과정 속 둘레길 잇기는 각종 기반시설과 함께 정주여건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신도시 외형상으로는 각종 공사장과 허허벌판이 여전히 눈에 띄지만, 산림이 우거진 둘레길로 접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녹지율 52% 조성 목표가 헛구호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신도시 둘레길은 현재 외부 순환 둘레숲길(35.6km)과 전월산·원수산을 포함한 내부순환 생태문화길(20km), 생활권별 도시문화길(112.4km) 등 총연장 168km 구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집을 나와 도보 5분 내 산림과 연결되는 도시를 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순환길과 내부 순환길은 아파트 등 주거단지 조성시기에 맞춰 순차 개통을 진행 중이고, 도시문화길은 16곳 중 5곳이 완료 및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1/3 수준의 둘레길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지난 24일 오후 직원들과 함께 초려 이유태 선생 역사공원을 출발, 용모재 천산길과 오가낭뜰 및 기쁨뜰 근린공원, 원수산으로 이어지는 내부 순환길 5.6km 구간을 집중 점검했다.
각종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자연형 인공암벽과 파크골프장(9홀 규모), 초화원, 습지 등 코스 곳곳마다 새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1-3·4·5생활권과 1-1·2생활권 어디에서든 접근해도 이를 수있는 주민간 소통 커뮤니티 공간 승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원수산 정상에 이르면, 국내 최대 규모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 및 중앙공원 부지 등이 한 눈에 펼쳐진다.
4생활권 국책연구단지와 각종 교량, 시청·시교육청 신청사도 먼발치로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선사했다.
해발 251미터에 불과하지만 동서남북 어디든 막힘없이 볼 수있는 전망대 구실을 톡톡히 했다.
원수산 유래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원주민과 이주민간 한데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으로서 현대적 해석을 낳게 했다.
다만 중간중간 코스를 찾아다니는데 있어 표지판 설치 부재와 정부세종청사를 종합청사로 오기 등 조성 초기 옥의티 현장도 눈에 띄었다.
이충재 청장은 “원수산 자전거 트랙킹 코스 개발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도록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도심 속 둘레길이 곳곳에 조성된다는 점은 행복도시의 또 다른 매력이자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