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전국의 연금저축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입자들은 평균 월 88만원의 연금 수령을 기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월 100만원, 40대 월 94만원, 50대 월 84만원, 30대 월 81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연금저축 가입기간과 납입액 등을 고려해 실제 받게 될 예상 연금 수령액을 따져 본 결과, 평균 월 48만원으로 조사됐다.
20대 예상 연금액이 월 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월 62만원, 40대 월 41만원, 50대 월 19만원 순이었다.
예상 연금액 차이는 가입 시점이 크게 작용했다.
조사대상자들의 연금 저축 가입 기간은 평균 4.3년으로 나타났다.
6년 미만이 77.8%로 가장 많았고, 6~9년은 14.4%, 10년 이상은 7.5%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기대액을 받으려면 적어도 매월 31만원씩 35년간 내야 하지만 가입자들의 연금저축 납입 실상은 전혀 달랐다”면서 “기대액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납입금액과 가입기간, 수익률 등을 따져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근로 소득이 있는 20~50대 연금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0%,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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