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비용은 1000억~1500억원이 투입되고 작업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이하 중대본)를 열고, 해수부가 제출한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 보고서를 심의한 결과, 원안대로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선체 인양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사항은 실종자 유실 방지인 만큼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 방식을 통해 선체를 통째로 인양할 방침이다.
세월호 측면에 93개의 구멍을 뚫어 쇠사슬을 건 뒤 해상크레인을 통해 인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세월호 무게를 감당할 만한 크레인이 없어 1만t과 8000t급 등 2대의 크레인을 이용해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선체를 바로 세워 인양할 경우 상층 객실 파손으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어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인양할 예정이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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