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남고속철도에 논산역을 신설하는 타당성조사 연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KTX 호남고속철도 구간 내에 논산역 신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호남고속철도 논산역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연구 용역은 논산역 설치가 경제성 등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논산역은 인근 육군훈련소와 각종 국방시설에 대한 철도 이용객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현재 공주에서 정차한 후 곧바로 전북 익산으로 향한다. 기존 호남선 논산역은 고속철도가 경유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논산시와 지역 주민들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인원과, 입퇴소시 동행하는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만명 이상이 논산지역을 다녀가는 만큼, 훈련소와 가까운 곳에 역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국토부는 논산·계룡지역 국방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훈련소 입소 장병·동행가족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논산역 신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 내용에는 향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 관련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 검토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으면 호남고속철도 논산역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논산역 신설사업 관련)아직까지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설치계획이나 열차 운행 편수 등은 검토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사업성 여부를 검토한 후 해당 지자체와 사업비 분담 등 다양한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논산·계룡지역에 위치한 육군본부 등 국방시설로 인해 논산은 철도 이용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논산 육군훈련소 입대자 비율이 향후 더 늘어날 전망으로, 고속철도 논산역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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